경찰, 카카오페이에 대한 불법 지원금 혐의로 강제수사 착수

경찰, 카카오페이 본사와 나이스정보통신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나이스정보통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회사가 불법 지원금을 수수한 혐의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나이스정보통신과의 협력 의심

경찰은 카카오페이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밴(VAN) 대리점에 나이스정보통신이 모집 대행비를 대신 지급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신용카드 거래의 조회와 승인 등 거래 전반을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협력 관계의 대가성 여부와 함께 카카오페이가 가맹점 모집을 요구했는지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찰,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자 기록 확보

경찰은 이날 수사관들을 투입하여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자 기록 등과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송금 등 종합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2017년 설립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수사 진행 중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페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사실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지원금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발전이 있을 경우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