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과 팹리스 업계 협업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팹리스를 중심으로 탄탄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PDK 프라임 도입으로 반도체 설계 시간 단축
삼성전자는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정보인 'PDK 프라임'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PDK는 파운드리 기업이 팹리스 기업에 제공하는 제조 공정 정보를 의미합니다. PDK 프라임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하여 제품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설계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PDK 프라임은 올해 하반기부터 2·3나노미터 공정의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이후 8인치와 12인치 레거시 공정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 필요성
국내 시스템 반도체 저변은 취약한 상태입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은 전 세계에서 3%에 불과하며, 팹리스 점유율은 1% 정도입니다. 이에 비해 대만의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들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팹리스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 행사에서 여러 팹리스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AI·고성능컴퓨팅 분야를 위한 MPW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는 AI·고성능컴퓨팅 분야에 활용되는 첨단 4나노 공정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서비스를 내년에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MPW 서비스는 반도체 웨이퍼와 팹리스를 위해 설계한 반도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올해는 4나노 MPW를 세 차례 지원하며, 내년에는 이를 10% 이상 늘려 전체 MPW 서비스 횟수를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국내외 대학과의 연구개발 협력 강화
삼성전자는 국내외 대학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MPW 서비스를 총 15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고성능 공정과 전문 설계자산(IP)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시대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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