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허용... 환경친화적인 주유소 시대 개막

주유소에서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가능성 확대

정부는 주유소에서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발령된 '위험물안전관리에 관한 세부기준 일부개정고시'에 따르면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가 가능해지며, 이는 주유소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입과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전이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주변 방호담 설치, 건축물 보강, 차량 충돌 방지를 위한 보호설비 설치 등의 안전기준이 개정되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정부 규제 완화로 인한 주유소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입 및 사례 소개

SK에너지는 지난해 서울 금천구에 첫 번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개소하고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구축되어 있으며, 친환경적인 전기를 생산하여 전기차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러나 현재는 발전 사업자가 전기판매업을 겸할 수 없는 제한이 있어,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SK에너지는 직접 전기를 판매하여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주유소 다양화를 통한 정유업계의 활용

주유소 업계에서는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를 단순한 연료 판매 장소를 넘어서 물류거점이나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픽업 센터로 지정하여 이케아코리아 고객이 직접 차량을 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유소 '파츠 오일뱅크'를 선보였다. 이 주유소는 게임과 연계된 특별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주유소 다양화를 통해 정유업계는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정부의 제도 개선과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허용으로 인해 주유소는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정유업계는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