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우려와 채권 매도 사실
한동안 평온했던 채권시장이 연체율 상승과 GS건설의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 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악재로 인해 동요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새마을금고가 채권을 대거 매도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관리감독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 사이에 새마을금고는 실제로 채권을 매도해 현금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의 아파트 재시공 결정으로 인한 우려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해당 단지의 재시공을 결정하는 바람에 부동산 PF 상환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번 결정으로 GS건설은 최대 5000억 원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2∼3분기 실적 악화와 신인도 훼손으로 인한 PF 차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GS건설의 주택사업 관련 지급보증 규모 중 약 44%에 해당하는 1조 2839억 원은 올해 만기를 맞이하게 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와 관련하여 신인도 하락과 부정적인 행정 처분 등으로 인해 GS건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동산 PF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대출 부실 문제와 고객 자금 이탈
최근 새마을금고의 대출 부실 문제가 부각되어 고객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어 채권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예·적금을 인출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행안부는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히며 사태 진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지만, 새마을금고를 배경으로 한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커지고 있으며, 새마을금고로 추정되는 물량이 채권시장에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 등의 채권 매도로 인한 시장 동요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 등을 포함한 종금이 최근 순매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3거래일 동안 종금의 순매도 규모는 약 3조 2000억 원에 달하였다. 이는 일일 채권 순매수 규모의 평균인 965억 원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규모이다.
시장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자금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을 급히 팔아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 새마을금고는 고금리와 고위험 채권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나 현재는 신속하게 거래될 수 있는 금융채와 통안채 위주로 매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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