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성공적인 3차 발사로 우주산업과 경쟁력 강화

누리호(KSLV-II), 한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첫 번째 '실전 발사'를 완료하여 실용급 위성들을 목표고도인 550km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렸습니다. 이 발사는 한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며,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우주 경제' 발전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예정대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6시 24분에 발사되었습니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550km 고도에서 정상 분리한 후,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중 6기도 정상 분리되어 위성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다만, 큐브위성 중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비콘 신호를 수신했으며,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초기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또한, 도요샛 1호, 루미르의 LUMIR-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도 비콘 신호 수신이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위성 8기의 교신 결과는 26일 오전 11시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우주산업의 성과로서, 민간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실전 발사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었으며, 앞으로 한국은 우주산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고자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리호(KSLV-II) 3차 발사, 국내 우주 수송 능력 확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시간 20여분 뒤 브리핑을 진행하며, "누리호 3차 발사는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개발로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번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 확인과 신뢰성 확보를 동시에 이루어지며, 발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성 운용과 우주 탐사 등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로 발사 운영에 참여하여 역할을 완수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누리호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발사체의 개발을 추진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업과 연구기관이 다양한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할 수 있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누리호(KSLV-II) 발사, 목표 궤도 도달과 성공적인 분리

항우연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발사 후 123초에 이륙고도 66㎞에서 1단 분리, 230초에 고도 209㎞에서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267초에 고도 263㎞에서 2단 분리를 진행하였으며, 약 550㎞ 고도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분리를 순차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분리 시간은 예정보다 2~5초 정도 빠르게 이루어졌고, 분리 고도도 1.5~5㎞ 정도 높았지만, 항우연은 "목표 궤도와 실제 비행 과정의 차이 때문에 일정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 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이번 발사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인 고 단장은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2025~2027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며, 4~6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기체의 총조립을 맡고 항우연과 협력하여 발사 운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인 손재일은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이지만 다른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력과 산업 측면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