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스페인에 전기자동차 투자 검토 중

테슬라, 스페인 발렌시아로 진출하여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예정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페인 발렌시아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이 회사가 테슬라임을 확인한 소식통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경제신문 킨코 디아스는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가 자동차 공장 건립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48억 3천만달러(약 6조 2천 80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며,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및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EU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려는 계획과 관련이 있습니다.

테슬라를 비롯하여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과 미국 포드도 이미 발렌시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독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스페인에도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여 프랑스 투자를 권유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나 머스크 측은 아직 다음 투자 국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