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의 '고양이 섬'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대규모 고양이 사망 발생

고양이 섬 키프로스에서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확산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 키프로스, 알려진 '고양이 섬'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이 퍼지고 있다. 현지 의료계와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이러한 감염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졌다.

FIP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에 걸린 고양이는 발열과 복부 팽창 등의 증상을 보인다. 키프로스 농림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FIP 감염 사례가 107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는 현재까지 30만 마리의 고양이가 이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정확한 감염된 고양이 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애매하다고 한다. 키프로스 섬에는 100만 명을 넘는 인구보다 더 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고양이 사망률 상승으로 동물보호단체 우려

고양이 섬인 키프로스에서 FIP로 인한 고양이 사망률이 상승하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대부분이 길고양이인 고양이들이 많아 정확한 감염된 고양이 수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은 FIP가 계속해서 퍼진다면 고양이 섬은 죽은 고양이의 섬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FIP 치료에 어려움, 고양이 섬 운명에 대한 우려

FIP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며, 치료가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FIP 치료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며, 고양이 한 마리를 치료하는 데에 최대 6000유로(850여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치료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FIP가 키프로스 섬에서 계속해서 퍼진다면 고양이 섬은 죽은 고양이의 섬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FIP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